국제
뉴욕 공항 눈길에 미끄러진 여객기 '아찔'
입력 2015-03-06 06:40  | 수정 2015-03-06 08:51
【 앵커멘트 】
미국 뉴욕의 라과디아 공항에서 여객기가 활주로에서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지만, 하마터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신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여객기 한 대가 활주로 벗어나 있습니다.

승객들이 여객기에서 탈출을 시도합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두 시쯤, 뉴욕시 라과디아 공항에서 130명이 탑승한 델타항공 소속 여객기가 착륙 중에 활주로에서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제라드 파엘 / 탑승객
- "우리는 활주로 왼쪽으로 계속 미끄러졌고 충돌의 원인이 됐습니다. 순간 사람들은 두려움에 떨었죠 "

다행히 승객 모두가 대피했고, 10여 명의 사람이 가벼운 다쳤습니다.


최근 동부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여객기 바퀴가 활주로에서 미끄러진 게 원인이었습니다.

사고 여객기가 들이받은 울타리 너머엔 강이 있어서 하마터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 인터뷰 : 패트릭 포이 / 항만 공사 이사
- "여객기의 연료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연료는 1분에 1갤런의 속도로 흘렀고 이후 연료 유출을 막았습니다."

이번 사고로 라과디아 공항의 모든 항공기 이착륙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6일) 아침 9시까지 금지됐습니다.

미국 동북부에선 '3월 폭설'로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선 430편의 항공기 운행이 취소됐고, 켄터키에서도 눈이 많이 와 도로에 차들이 갇히는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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