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버려지는 쌀겨의 재발견…다이어트 효과 탁월
입력 2015-03-05 19:41  | 수정 2015-03-05 21:41
【 앵커멘트 】
현미의 껍질을 벗기면 하얀 쌀, 백미가 됩니다.
이때 벗겨 내는 현미의 껍질을 쌀겨라고 하는데요.
이 쌀겨가 비만 억제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곡처리장에서 현미 도정 작업이 한창입니다.

현미의 껍질을 벗겨 백미로 만드는 건데, 이때 벗겨지는 부분이 바로 쌀겨입니다.

일부가 화장품 원료와 사료로 쓰이고, 대부분 폐기물로 버려지는데, 이 쌀겨가 비만 억제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충북대 연구팀은 실험 결과 쌀겨 추출물을 먹인 쥐의 비만도가 현저하게 낮았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준수 / 충북대 식품생명공학과 교수
- "비만억제 효과는 약 25%가 관찰됐고, 지방세포의 크기는 약 60%가 감소했습니다."

비만으로 커졌던 지방세포는 쌀겨 추출물을 먹인 뒤 다시 정상 수준으로 줄어들었고,

간에서 관찰되던 하얀 지방 조직들도 상당 부분이 없어졌습니다.

▶ 스탠딩 : 이상민 / 기자
- "쌀겨에서 뽑아낸 추출물은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을 줄여서 고지혈증에도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곽지은 / 농촌진흥청 연구위원
- "쌀로부터 얻은 추출물은 기존의 다이어트 제품으로 나와있는 성분들에 비해서 훨씬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쌀겨 추출물로 만든 다이어트 식품은 1~2년 안에 상용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농촌진흥청은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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