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8차례 방북…김기종은 누구?
입력 2015-03-05 19:41  | 수정 2015-03-05 21:17
【 앵커멘트 】
그렇다면, 피의자 김기종 씨는 대체 누구기에 이 같은 일을 벌인 걸까요.
북한에 8차례 방문한 이력이 있고, 해산된 통합진보당의 전신인 민주노동당 행사에도 참여해 온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어떤 사람인지, 박준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피의자 김기종 씨는 1960년생으로, 전남 강진 출신입니다.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아직 미혼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998년엔 진보성향 단체인 '우리마당 통일문화연구소'를 창립해 소장을 맡고 있고,

2006년 11월부터 2007년 4월까지 불과 6개월 동안 8차례나 북한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독도지킴이'란 단체를 만들어 활동해왔고,

▶ 인터뷰 : 김기종 / 피의자(우리마당 대표, 2009년'독도지킴이' 행사)
- "독도로 본적을 38번지로 하고 있는 사람들의 집단입니다. 거기에서 대장 노릇을 하고 있는 김기종이라고 합니다."

통합진보당의 전신인 민주노동당이 주최한 행사에도 참석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종 / 피의자(우리마당 대표, 2009년 용산참사 추모 집회)
- "저는 16개월 전에 청와대 앞에서 제 몸을 불살랐던 그놈이 바로 접니다."

당시 같이 활동했던 사람들은 김 씨를 충동적인 사람으로 기억했습니다.

▶ 인터뷰(☎) : 정동근 / 민주평화총신연대
- "심각하게 대립하는 의견이 있었는데 그 자리에서 쓰러지고 정신을 잃을 정도로 자기 절제력이 약한 모습을 본 적이 있어서…."

이런 극단적인 행동으로 김씨는 가족과의 연락도 결국 끊겼습니다.

▶ 인터뷰(☎) : 김기종 씨 가족
- "(성격은?) 불만이 많은 것 같아요. 피해의식 같은 게 좀 있는 것 같아요. 연락을 한 지는 4~5년 된 것 같네요."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jkpark@mbn.co.kr]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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