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음악이 죽은날’ 버디홀리 사건 50년만에 재조사
입력 2015-03-05 16:17 
버디홀리

미국의 전설적 팝가수인 돈 매클린의 명곡 ‘아메리칸 파이(American Pie)에는 2월은 나를 몸서리치게 만들었다/음악이 죽은 그날”이라는 가사가 나온다.
‘음악이 죽은 그날(day the music died)이 1959년 2월 3일 버디 홀리(Buddy Holly)가 비행기 추락 사고로 세상을 떠난 날을 묘사했다는 것은 미국인들에겐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해당 비행기엔 영화 ‘라밤바의 모델인 리치발렌스도 동승했었다.
로큰롤 가수였던 홀리는 활동 기간이 기껏해야 3년밖에 안 됐지만 ‘댓 윌 비 더 데이, ‘페기 수, ‘낫 페이드 어웨이 등 강렬한 명곡들을 남겼다. 기타 둘, 베이스 하나, 드럼 하나로 만든 그의 밴드 ‘크리켓츠(The Crickets)는 록밴드 표준으로 굳혀졌다.
CNN은 록스타 버디 홀리가 경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한 지 56년만에 당국이 재조사에 착수한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국은 몇개월간 조사 끝에 조종사 역량 부족과 기상정보 부족 등을 추락 원인으로 들고 사건을 종료했다.
그러나 최근 한 은퇴 조종사가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에 재조사 필요성를 제기하면서 재조사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조종사는 탑승한 승객과 적재된 화물의 무게, 비행기 부품 문제 등이 추락 원인일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NTSB는 향후 2개월간 이 주장을 검토한 후 과거 조사가 잘못됐다고 확인되면 재조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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