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외국인 vs기관 매매공방 속 보합 마감
입력 2015-03-05 16:04 

코스피가 5일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힘 겨루기' 끝에 보합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09포인트(0%) 오른 1998.38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20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전 거래일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수급에서 기관과 외국인의 매매공방이 치열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외적으로는 중국 정부가 오전 장중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를 11년만에 최저치인'7% 안팎'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예상된 수준이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였다.
오히려 이날 밤 개최되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와 미국 2월 고용지표 발표 등을 앞두고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짙은 가운데 지수는 투자자들의 수급에 따라 좁은 범위에서 흔들렸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시장에서 1105억원을 순매수하며 9거래일째 주식 쇼핑에 나섰다. 개인투자자도 252억원을 순매수했다. 그러나 기관 투자자들이 1363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상승은 억제했다..
프로그램 매매로는 전체 294억원의 순매수 자금이 유입됐다. 이중 차익 거래로는 45억원 순매도, 비차익 거래로는 339억원 순매수 우위가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0.92%, 의약품이 0.90%씩 강세였다. 비금속광물과 운송장비는 각각 0.88%와 0.71%씩 상승했다. 통신업은 0.34%, 음식료품은 0.32% 올랐다. 반면 전기가스업은 1.58%, 전기·전자는 0.84%, 기계는 0.42%씩 떨어졌다. 은행도 0.29%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렸다. 현대차는 2.45%, 삼성에스디에스는 1.41% 올랐으며 NAVER도 1.32% 상승했다. 한국전력은 1.88%, 아모레퍼시픽은 1.40%, 삼성전자는 1.04%씩 하락했다.
그외 SH에너지화학이 모건스탠리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소식에 11.06% 뛰었다. 흥아해운과 경동나비엔은 실적 개선 기대감에 각각 14.45%와 4.93%씩 강세 마감했다. 이화산업은 보유한 부동산의 가치가 크다는 분석에 상한가를 찍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날 상한가 8개 종목을 포함해 500개 종목이 상승했고 315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08포인트(0.17%) 상승한 631.43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132억원과 176억원씩 순매도했다. 개인 투자자는 343억원 순매수했다.
시총상위 종목들중에는 서울반도체가 6.70%, 내츄럴엔도텍이 3.45% 올랐다. GS홈쇼핑은 3.89%, 메디톡스는 2.71%씩 떨어졌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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