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오·랜·지뉴스] 대보름에 먹는 음식, 부러웠던 엄친딸 비법은 '풍비박산'
입력 2015-03-05 14:13  | 수정 2015-03-05 16:43
문화체육관광부


[늘의 식_03 정월대보름은 어떤 날?] 오랜지 뉴스는 오늘의 랜덤 지식의 준말로, 알아두면 도움 되는 지식을 랜덤으로 쉽게 전달해 드립니다.

대보름에 먹는 음식

'달아~ 달아~ 밝은 달아~' 하면, 역시 보름달이 떠오르시죠?

예부터 달은 동서양에서 미스터리하고, 불확실한 무언가를 의미했습니다. 타로카드에서도 달
카드는 '불안'을 키워드로 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가득차 있는 보름달은 풍요와 생명력을 의미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명절 다음으로 중요시 여기는 정월대보름은 신라시대부터 지켜온 명절로 달이
가득 찬 날이라 하여 재앙과 액을 막는 제일(祭日)입니다.

'보름달'은 한 달에 한 번씩 1년에 12번 나타나는데 그 중에 정월 대보름이라 하여 음력
1월 15일을 가장 큰 달로 칩니다. 그리고 음력 8월 15일인 추석에 보는 달에도 우리 조상들은 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정월'은 한 해를 처음 시작하는 달로서 그 해를 설계하고, 일 년의 운세를 점쳐 보는 달입니다.

'대보름'은 달빛은 어둠, 질병, 재액을 밀어 내는 밝음의 상징이므로 이날 마을의 수호신에게
온 마을 사람들이 질병, 재앙으로부터 풀려나 농사가 잘 되고 고기가 잘 잡히게 하는 '동제'를
지냈습니다.

□ 오장육부의 균형 '오곡밥'…깨부숴야 산다 '부럼'

정월대보름에 '오곡밥'은 건강과 풍년, 장수를 기원합니다.

오곡밥은 쌀, 차조, 차수수, 팥, 검은콩 등 5가지 곡식으로 짓습니다. 또 호박고지, 고사리,
시래기 등의 묵은 나물을 볶아 함께 먹습니다. 정월 대보름에 묵은 나물을 먹으면 더위를 타지 않는다고 전해졌는데요.

부럼을 깨먹는 이유는 한 해 동안 부스럼이 생기지 않고 이가 단단해진다고 전해졌습니다. 또
땅콩, 호두, 잣, 밤, 은행 등 딱딱한 열매를 껍데기째 자신의 나이만큼 깨물어 먹어야 한다고
합니다.

올 한해도 태평하고 건강하게 보내기위해 한바탕 깨부셔 보는 건 어떨까요?

☆ tip! 대보름에 먹는 음식 가운데 하나인 땅콩은 적은 양에도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겠죠?

글 : 강민정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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