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퍼트 미국 대사 얼굴에 흉기 테러를 한 우리마당독도지킴이 김기종 대표(55)가 최근 미국을 정조준 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 대표는 지난 3일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설날 이산가족 상봉이 무산된 이유는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 탓”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훈련이 끝날 때까지 남북대화가 이뤄질 수 없는 분위기”라며 1992년 북미 고위급회담을 앞두고 팀스피리트 훈련을 중단했던 것처럼 전쟁연습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력 촉구했다.
또한 지금이라도 군사훈련 범위와 기간을 제한·축소한다면 북한에서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선택할 것”이라면서 남북대화 분위기가 살아나는 듯 보이더니 다시 얼어붙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지난 달 24일 미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은 내용을 주장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5일 오전 7시 40분께 서울 세종 문화회관에서 열린 민화협 주최 조찬강연회에 들어가던 리퍼트 대사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공격을 받은 리퍼트 대사는 오른쪽 턱과 왼쪽 손목을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용의자인 김 대표를 붙잡아 조사 중에 있다.
한편 김 대표는 지난 2010년 7월 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특별강연회 도중 시게이에 도시노리(重家俊範) 당시 일본대사에게 지름 약 10㎝와 7㎝인 시멘트 덩어리 2개를 던진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