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5일 SK C&C에 대해 최근 주가하락은 과도하며 오히려 저가매수의 기회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1만원도 유지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양호한 실적과 올해 높은 성장 목표치의 제시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이후 주가가 14.0% 떨어졌다”면서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따른 계열사 매출 위축 우려, 엔카부문 성장 정체, 당기순이익 감소 등이 주요인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장기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해 최근 주가하락을 견인한 요인들은 지나친 우려로 판단된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공정거래법 개정안 시행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행정소송을 통해 계열사간 거래의 합법성을 인정받았고, 엔카 역시 온라인 비즈니스 모델 적용으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SK 실적악화의 주요 원인이었던 SK이노베이션 손상차손은 이미 상당부분 반영돼 올해 대규모 적자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올해 회사 측이 제시한 예상 매출액 3조원과 영업이익 3200억원은 신규 사업의 성과 여부에 따라 초과 달성 가능성도 높은 편”이라며 "이에 따라 최근 주가하락은 저가매수 기회로 성장성 고려시 추가적인 주가상승도 가능하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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