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여성들 '편평사마귀' 유행…금세 얼굴 가득 퍼져
입력 2015-03-04 20:30  | 수정 2015-03-04 21:13
【 앵커멘트 】
손등이나 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마귀를 방치했다간, 심각한 피부 질환에 시달릴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편평사마귀는 바이러스성이라 확산 속도가 빠르다고 합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얼굴이나 팔뚝 곳곳에 퍼진 붉고 큰 물집.

사마귀의 한 종류로, 표면이 편평하다고 해서 편평사마귀라 불리는데 최근 20대 여성을 중심으로 급속히 번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 모 씨 / 편평사마귀 환자
- "손등에 좁쌀 여드름같은 게 났었어요. 그냥 무시했었는데, 얼굴로 번지더니 하루 이틀 만에 순식간에 어디 아픈 애처럼 다 올라왔거든요."

바이러스성이라 사마귀가 난 손으로 만지는 곳곳으로 퍼지며 그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심하면 가려움을 동반하지만,

▶ 인터뷰 : 한 모 씨 / 편평사마귀 환자
- "술 먹으면 가려워서 긁고, 그러면 피나고…."

문제는 대다수가 편평사마귀인줄 모르고 방치했다가, 간단한 약물치료로 끝날 것을 얼굴에 수 백 개나 퍼져 레이저나 냉동 치료로 비싼 비용을 지불하게 된다는 겁니다.


"사마귀가 200개라면 1개에 8000원 해서, (레이저 치료에) 160만 원이신데…."

면역력이 약해 생긴 피부질환이라,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는 것도 특징입니다.

▶ 인터뷰 : 황규왕 / 순천향대 피부과 교수
- "바이러스에 선천적으로 민감한 사람에게 많이 생기기 때문에, 예방이라던가 누가 생길지 미리 아는 방법도 없습니다. 사실."

때문에 몸에서 조그만 물집이 보인다면, 무시하지 말고 바로 치료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취재: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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