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동우 나노 대표 "영업이익률 15%대로 끌어올릴 것"
입력 2015-03-04 15:54 

신동우 나노 대표가 4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닥 상장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나노는 1999년 4월 설립된 이산화티타늄(TiO2) 소재 및 대기정화용 촉매필터 생산 전문 업체다.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선택적 촉매환원기술(SCR) 촉매와 주요 소재인 이산화티타늄 생산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334억1700만원, 영업이익 31억9300만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1억3600만원이다.
나노의 주력사업인 탈질 촉매는 초기 장착 이후 2~4년 주기로 교체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매출원 확보가 안정적이다. 아울러 발전소 등의 고정식 오염원을 기준으로 잡았을 때 탈질 세계 시장은 오는 2019년까지 지난 2013년 대비 약 40% 성장한 5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시장 전망이 밝다.
특히 나노가 생산하는 SCR 촉매는 전체 탈질 시장의 약 73%를 차지하고 있는 제거 효율 80% 이상의 고효율 제품이다. 현재 화력발전, 산업용 플랜트, 조선시장에 진출해 맞춤설계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국내 대형 조선업체 외에도 중국,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 해외 시장에 고객처를 확보하고 있다.

나노는 오는 4월 유진1호스팩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신 대표는 "합병 상장을 통해 유입된 자금으로 연구개발 강화와 설비투자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며 "세계적으로 대기 정화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고객의 니즈에 맞춘 적절한 대응으로 고객사 확대는 물론 매출 증진을 통해 지속 성장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나노는 이번 합병상장을 통해 약 115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예정이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 예정일은 오는 3월 13일이며 예정 합병기일은 4월 17일이다. 합병 후 총 발행주식수는 2228만9008주이며 예상 합병 유입자금은 117억 원, 시가총액은 약 500억원 규모가 될 예정이다.
공모자금은 모두 부채비율을 낮추는 데 쓰일 예정이다.
신 대표는 "회사의 미래가치를 평가받기 위해 상장에 나섰다”며 "상장으로 조달되는 자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해 현재 200% 안팎의 부채비율을 절반 수준으로 낮춰 재무구조를 개선할 것”이라고 전했다.
[매경닷컴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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