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내 카드 복제될 뻔…” ATM에 복제기·몰래카메라가
입력 2015-03-04 15:25 

카드복제기가 설치된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서울 금천경찰서와 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오전 10시께 서울 가산동 모 은행 영업점 ATM에 불법 카드복제기와 소형 몰래카메라가 설치된 사실을 ATM 관리회사 직원이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카드복제기는 카드 투입구에 설치돼 있었고, 카드 주인의 이름과 유효기간 등을 파악하기 위한 소형 카메라는 ATM 부스 위쪽에서 발견됐다. 다행히 범인이 복제기를 회수해가기 전에 발견돼 아직 카드가 복제된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은행에 설치된 ATM조차 마음 놓고 쓸 수 없게 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찰은 인근 CCTV를 분석해 신고 전날인 지난달 16일 오후 3시40분께 한 남성이 카드복제기와 소형 카메라를 설치하는 장면을 확보하고 용의자를 쫓고 있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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