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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형사 ‘김상경’, 이번엔 피해자 심경까지 대변
입력 2015-03-04 15:15 
[MBN스타 여수정 기자] 영화 ‘살인의 추억 ‘몽타주에 이어 ‘살인의뢰를 통해 또 다시 형사 역으로 스크린에 복귀한 배우 김상경이 닮은 듯 다른 형사로 대중을 만날 예정이다.

앞서 김상경은 2003년 ‘살인의 추억 서태윤과 2013년 ‘몽타주 청호로 형사 캐릭터를 소화한 바 있다. 두 캐릭터 모두 피해자가 아닌 철저하게 제3자의 입장에서 사건을 바라봤으며, 오직 미궁에 빠진 사건을 해결하는 형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모습으로 배역을 소화해왔다. 이와 달리 세 번째 형사 역인 ‘살인의뢰 속 태수는 피해자이자 형사이기에 감성과 이성 둘 사이를 빠르게 오간다. 그래서 더 실감나며 무려 세 번째 형사 역임에도 새롭다.

거기에 전작 ‘아빠를 빌려드립니다 드라마 ‘가족끼리 왜이래에서 보인 허당기와 다정한 모습을 벗고, 형사 역으로 제 옷을 입은 듯해 반갑기까지 하다.

우연히 뺑소니 범 강천(박성웅 분)을 잡은 태수는 ‘촉귀신답게 그에게서 요상한 기운을 느끼고 조사를 이어간다. 알고 보니 뺑소니 범은 악명 높은 연쇄살인범. 놀라운 촉으로 모두의 칭찬을 받은 찰나 피해자가 자신의 동생임을 알고 형사에서 피해자로 신분이 변한다. 이때부터 죽이지도 그렇다고 살리지도 못하는 연쇄살인범과 갈등하고 타협하고를 반복, 이전과는 다른 형사 태수를 소개하고 있다.

김상경 역시 수사를 위한 형사가 아닌 형사이자 피해자라는 부분에 끌려 출연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3년 전, 후의 차이와 배역을 위해 10일 동안 10kg을 감량해 외형적인 변신에도 신경을 썼다. 때문에 관객들은 뱃살 가득한 형사에서 날렵해진 형사까지 모두 만날 수 있다.

이미 예고편을 통해 공개된 바 있듯이. 태수는 여동생을 죽인 연쇄살인범을 향해 주먹을 날리다가도 이내 눈물을 흘리며 무릎까지 꿇는다. 이 모습이 기존에 보인 김상경표 형사와 확실히 다르며 이야기에 현실감을 부여하게 돕는다. ‘살인의뢰에서 태수와 강천 두 인물의 신경전이 가장 최고조인 부분이기도 하다.

어찌됐던 다시 형사 역으로 돌아온 김상경이 관객 입장에선 반가운 상황이고, 극과 극 감정선을 연기한 모습 역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울 만 하다.

한편 ‘살인의뢰는 연쇄살인범에게 여동생을 잃은 형사와 아내를 잃은 남자의 극한 분노가 빚어내는 범죄 스릴러다. 오는 3월12일 개봉.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 사진=포스터, MBN스타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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