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캐나다 국적 한인 목사 방북 뒤 연락 끊겨
입력 2015-03-03 19:40  | 수정 2015-03-03 21:22
【 앵커멘트 】
캐나다 국적의 한국인 목사가 1월 말 북한을 방문한 뒤 연락이 끊겼습니다.
캐나다와 우리 정부가 소재 파악에 나섰는데 북한에 억류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캐나다 토론토 소재 큰빛교회의 임현수 담임 목사는 지난 1월 27일 캐나다를 떠나 30일 나진을 거쳐, 31일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평양에서까지만 해도 교회 측과 전화 통화에서 나흘 뒤에 다시 연락하자고 했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소식이 없습니다.

북한이 지난해 10월부터 에볼라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외국인을 21일간 격리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미 그 기간도 훌쩍 넘긴 상황.

캐나다와 우리 정부는 북한 억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임 목사 소재 파악에 나섰습니다.


북한은 지난 2007년 캐나다 국적 김재열 목사를 억류했다 추방한 적이 있고, 2013년 10월에는 한국 국적의 김정욱 목사를 억류해 현재까지 풀어주지 않고 있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아직 억류가 공식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확인될 경우 인도적 차원에서 임 목사의 석방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1986년 캐나다로 이민을 간 임 목사는 1997년부터 북한을 수십 차례 방문하며 탁아소 등에 물적지원을 해왔고, 이번 역시 인도적 지원을 위한 방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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