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라크군-IS, 티크리트에서 격돌…전면전 임박
입력 2015-03-03 16:03  | 수정 2015-03-03 21:23
【 앵커멘트 】
이라크 정부가 이슬람국가, IS에 점령당한 지역을 되찾아오기 위한 대대적인 군사작전에 나섰습니다.
티크리트에서 치열한 교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IS는 주민을 인간 방패로 삼아 저항하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격렬한 총격전이 벌어지고, 박격포와 탱크를 동원한 포탄 공격이 이어집니다.

이라크 북부 살라후딘주에서 이라크 정부군이 IS에 빼앗긴 티크리트 지역을 되찾기 위한 대규모 군사작전을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티크리트 외곽을 폭격하며 포위망을 좁혔고, 지상군을 투입해 외곽의 주요 거점을 확보했습니다.

이라크 제2의 도시인 모술과 수도 바그다드를 잇는 요충지인 티크리트를 탈환하면 IS의 보급로를 차단하는 성과도 올릴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라크군
"IS를 공격하기 위해 총과 총알을 준비했습니다. 티크리트 전역에서 IS를 몰아내겠습니다."

IS는 주민을 인질로 잡고 처형 영상을 공개하며 인간 방패를 세웠습니다.

또, 도로에 폭탄을 매설하고 반격에 나서 이라크군의 티크리트 시내 진입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번 작전에 동원된 병력은 3만여 명, 이라크군 외에도 시아파 민병대와 수니파 부족 무장조직이 포함됐고, 이란도 가세했습니다.

사실상 미군의 지상전 투입을 위한 전초전의 성격이 강해, IS를 격퇴하기 위한 연합군의 전면전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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