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의원 후원금 인당 평균 `1억6860만원`…모금 한도 `3억원`
입력 2015-03-03 15:23  | 수정 2015-03-04 16:08

'19대 국회의원 명단' '국회의원 아가씨' '국회의원 보좌관' '국회의원 연금' '국회의원 연봉'
지난해 국회의원들이 후원회를 통해 모금한 1인당 평균 후원금이 1억686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후원금 모금 한도는 3억원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3일 정치자금법에 따라 공개한 '2014년도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모금액' 자료에 따르면 국회의원 299명의 후원금 모금 총액은 504억1173만원이며 1인당 평균 모금액은 1억6860만원이다.
국회의원 총원 300명 가운데 후원회가 없는 최민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모금액 산정 명단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후원금 총액은 2013년 381억9200만원보다 29.3%(122억1973만원)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지역구 국회의원 후원금 모금 한도가 평년(1억5000만원) 2배인 3억원이었다는 점에선 후원금 증가폭이 낮았다는 의견도 있다.
대선·총선·지방선거가 있는 해에는 후원금 모금 한도가 상향 조정된다.
모금액 1위에는 3억1066만원을 기록한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이 올랐다. 꼴찌는 1705만원을 모금하는 데 그친 권은희 새정치연합 의원이다.
김 의원을 포함해 모금액 한도를 초과한 의원은 새누리당 11명, 새정치민주연합 6명, 정의당 1명 등 총 18명이다.
선관위는 모금액 초과분과 관련해 '고의성' 여부를 심사해 의도적이라고 판단하면 법적제재를 가한다. 다만 지난해 후원금이 대부분 연말에 몰려 상한선을 넘긴 액수를 올해로 이월하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정당별 모금액에선 여야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해 쏠림 현상은 없었다.
새누리당이 277억525만원을 모금했으며 새정치민주연합은 211억9782만원을 후원받았다. 이어 정의당(7억7815만원) 옛 통합진보당(6억1150만원), 무소속(1억1900만원)이 뒤를 이었다.
국회의원 후원금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국회의원 후원금, 3억원 넘은 의원이 300명 가운데 18명이네” "국회의원 후원금, 여야 모금액 수준 비슷했네” "국회의원 후원금, 지난해 모금액 한도 평년 2배였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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