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이 에스엘에 대해 안정된 수익성과 외형 성장세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권순우 연구원은 3일 에스엘에 대해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8%와 4.4% 증가한 3791억원과 168억원을 기록해 당초 예상치(각각 3457억원과 156억원)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그는"외형 성장은 4분기 현대차 그룹의 생산량 확대와 우호적인 환율 환경, 미국·중국연대법인의 성장에 기인했으며 영업이익은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에스엘의 외형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특히 자동차 부품사를 향한 단가 인하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이뤄낸 외형성장은 큰 의미가 있다”며 "가격협상력과 더불어 타 신차용타이어(OE)향 매출처 다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올해 에스엘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전년 대비 각각 4.5%와 6.7%가 증가한 652억원과 985억원으로 전망했다.
권 연구원은 "보수적으로 가정한 환율환경과 신차 출시일정, 제품믹스 등이 우호적으로 작용하면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도 기대된다”며 "에스엘은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6.0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을 보유했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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