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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극적인 역전승…현대캐피탈 준PO 탈락 확정
입력 2015-03-02 21:49  | 수정 2015-03-02 22:25
2014-2015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서 역전승을 거둔 한국전력.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한국전력을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대역전극을 펼치면서 승리를 거둬 포스트시즌 진출을 눈앞에 뒀다.
한국전력은 2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서 세트 스코어 3-2(23-25 23-25 27-25 25-21 15-13)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승점 2점을 획득한 한국전력은 22승 11패 승점 51점으로 2위 OK저축은행(승점 65)을 바짝 추격했다. 또한 이번 경기 승리로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거둔다면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승리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역전패를 당한 현대캐피탈은 승점 48점에 그치면서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희망이 완전히 사라졌다.
1세트 초반부터 현대캐피탈은 한국전력을 몰아붙이면서 7-3까지 앞서가기 시작했다. 현대캐피탈은 경기의 주도권을 잡아낸 리드해 나갔다. 한국전력은 조심씩 추격해 나간 끝에 22-22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최민호의 2연속 득점으로 세트포인트 1점을 남긴 현대캐피탈은 한국전력 서재덕의 범실로 25-23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역시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현대캐피탈이 초반에 앞서갔지만 중반 15-15로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1~2점차 시소게임을 펼친 현대캐피탈은 23-22로 앞선 뒤 문성민의 연속 득점으로 결국 25-23로 2세트마저 챙겼다.

한국전력은 3세트에서 믿기 어려운 역전극을 펼치면서 반전의 기회를 살려냈다.
상승세를 탄 현대건설은 12-6으로 격차를 크게 벌렸다. 이후에도 분위기를 이끌면서 22-17로 승리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이때부터 대역전극이 시작됐다. 쥬리치의 오픈 공격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한 한국전력은 하경민의 블로킹까지 더해지며 순식간에 격차를 좁혔다. 22-22로 동점을 만든 한국전력은 한국전력은 25-25까지 접전을 펼친 후 방신봉의 속공과 블로킹으로 27-25로 3세트를 따내면서 반격의 기회를 살렸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한국전력은 4세트 초반 8-2까지 내달렸다. 이후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채 25-21로 4세트를 가져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초반 득점이 중요한 파이널세트에서 한국전력은 여세를 몰아 5-1로 앞서며 승리에 한 걸음 더 나아갔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곧바로 맹추격하며 7-7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11-11까지 팽팽하게 승부를 이어간 한국전력은 쥬리치의 강 스파이크가 연속해서 현대캐피탈의 네트에 꽂히면서 분위기를 살렸다. 케빈의 속공으로 현대캐피탈에 1점을 내줬지만 전광인의 빠른 공격으로 결국 15-13으로 승리를 거뒀다.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친 현대캐피탈은 ‘봄 배구의 희망이 완전히 사라졌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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