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보안카드 대체할 `스마트 OTP` 나온다
입력 2015-03-02 19:51 
신용카드를 휴대전화에 갖다 대면 모바일·인터넷 뱅킹을 할 때 본인 인증이 바로 되는 근거리무선통신(NFC)형 OTP, 일명 스마트 OTP를 이르면 올해 상반기 안으로 금융사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2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금융사들이 IC카드가 탑재된 교통카드를 휴대전화에 갖다 대면 본인 인증이 가능한 NFC형 OTP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전자금융감독규정상 PC·스마트폰과 보안카드·OTP를 분리 보관해야 한다는 조항이 삭제되면서 스마트 OTP 출시가 가능해졌다.
스마트 OTP가 확산되면 기존 보안카드나 일회용 OTP를 대체하는 수단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사전 보안성 심의제도 등이 폐지됐기 때문에 금융사들이 자율적으로 인증 수단을 도입하면 된다"며 "스마트 OTP가 감독규정상 가능해지면서 상당수 금융사가 상반기 말께부터 보급을 시작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스마트 OTP는 교통카드에 탑재된 금융 IC카드에 OTP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 기능을 추가해 휴대전화 액정상에 표시하는 방식을 말한다. IC카드는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 소프트웨어 기능을, 휴대전화는 생성된 비밀번호를 표시하는 모니터 기능을 하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은행을 방문해 IC카드에 OTP 생성 프로그램을 입력하고, 휴대전화 화면상 일회용 비밀번호를 출력하는 애플리케이션만 설치하면 된다. 스마트 OTP가 도입되면 소비자들은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수고를 덜 수 있어 편리하고, 금융사들은 비용이 드는 보안 카드를 배포할 필요가 없어 효율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 OTP가 출시되면 기존 보안카드나 구형 OTP와 같은 방식은 빠른 속도로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배미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