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주 모텔서 화재…11명 부상
입력 2015-03-02 19:42  | 수정 2015-03-02 20:25
【 앵커멘트 】
오늘(2일) 새벽 광주의 한 모텔에서 불이나 투숙객 4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1명이 2층에서 뛰어내려 크게 다쳤고, 10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최용석 기자입니다.


【 기자 】
비상 사이렌 소리가 요란하게 울리고.

베란다에 있던 한 여성이 가까스로 사다리를 타고 구조됩니다.

모텔 베란다에는 놀란 표정으로 구조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모텔에서 불인 난 것은 오전 4시 54분.


4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다행히 긴급출동한 119에 의해 불은 19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지하에서 올라온 연기가 모텔 전체를 뒤덮으면서 10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또 투숙객 55살 정 모 씨가 베란다 2층에서 떨어져 머리를 심하게 다쳐 의식불명 상태입니다.

▶ 인터뷰 : 소방서 관계자
- "베란다로 나오라고 해서 사다리로 전부 내렸어요. 그런데 한 분이 여기서 사다리가 가고 있는데, 자기가 2층에서 뛰어내려서…."

이 모텔은 다행히 방마다 베란다가 설치돼 있어 피해가 크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모텔 투숙객
- "연기가 (밖으로) 나오려고 문을 여니까, 복도에 연기가 꽉 차서 못 나오고 베란다로 올라갔죠."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지하에서 번진 된 불은 전기 누전이나 보일러 폭발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모텔 지하에 있는 술집은 이미 폐업해 사람이 없는 상태.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최용석입니다.
[yskchli@hotmail.com]
영상취재: 최양규기자
영상편집: 양성훈
화면제공 : 광주 서부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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