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서울 전세난에 밀려 경기도 '도미노 전세 난민'
입력 2015-03-02 19:40  | 수정 2015-03-02 20:49
【 앵커멘트 】
하루가 멀다고 치솟는 전세금에 서울에 살던 사람들이 경기도로 밀려가면서 이들 지역의 전세금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이에 기존의 경기도 주민들이 다시 또 전셋집을 찾아 떠나는 '도미노 전세난'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용인에 회사가 있는 직장인 이미선 씨는 현재 회사 근처에서 월세로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는 10월 결혼을 한 뒤에는 충남 천안으로 집을 옮길 생각입니다.

▶ 인터뷰 : 이미선 / 경기 용인시
- "여기는 전세 물건 자체도 없고 너무 비싸기도 하고 그래서 출퇴근이 어려워도 천안에서 살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서울의 전세난이 몰고 온 '도미노 전세난' 때문입니다.

▶ 스탠딩 : 이상민 / 기자
- "경기도 전세난의 가장 큰 이유는 서울의 강남 재건축입니다. 재건축 이주민들이 몰려오면서 서울 강남과 가까운 경기도 용인과 수원의 전세금은 가파르게 치솟고 있습니다."

지난달 전세금 상승 폭은 수원과 용인이 오히려 서울보다 더 컸습니다.


기존에 살던 주민으로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이유진 / 경기 수원시
- "얼마 안 있으면 전세 재계약을 해야 하는데요. 전세금이 빠르게 많이 오른다고 하니까 걱정이 많이 되기는 해요."

갈수록 심해지는 전세난에, 본격적인 봄 이사철을 앞두고 세입자의 한숨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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