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논란 지핀 셔먼 차관 '미 외교 싱크탱크'
입력 2015-03-02 19:40  | 수정 2015-03-02 20:45
【 앵커멘트 】
이처럼 과거사 문제에 대한 한·중·일 공동책임론을 주장한 웬디 셔먼 차관은 미국 외교 정책의 싱크탱크로 불립니다.
하지만 동북아 과거사의 본질에 대해서는 좀 더 공부가 필요해 보입니다.
박준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웬디 셔먼 정무차관은 미국 국무부 내 서열 3위입니다.

국무부엔 장관과 2명의 부장관이 있고, 그 밑에 정무차관을 포함한 6명의 차관이 있습니다.

차관은 외교 전문가가 오를 수 있는 최상위 직위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셔먼 차관의 발언은 외교 정책에 대한 미 국무부의 입장을 사실상 대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셔먼 차관은 대북정책조정관 출신의 대표적인 한반도 전문가로, 그동안 동북아의 각종 외교 현안을 다뤘습니다.

한·중·일 역사 현안에도 해박한 만큼, 이번 3국 공동책임론을 제기한 것은 의외라는 게 외교가의 분석입니다.

따라서 미국 정부의 동북아 역사갈등에 대한 입장이 일본의 역사수정주의와 궤를 같이하는 쪽으로 정리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옵니다.

셔먼 차관은 미 외교정책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만큼, 동북아 과거사의 본질을 제대로 짚어야 한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jkpark@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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