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 간 이병기 "낮은 자세로 소통"…취임식도 고사
입력 2015-03-02 19:40  | 수정 2015-03-02 20:24
【 앵커멘트 】
이병기 신임 대통령비서실장이 오늘 국회를 찾아 여야 대표를 만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이 실장은 취임식도 고사하며 낮은 자세, 소통 행보에 신경 쓰는 모습입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병기 신임 대통령비서실장이 임명 뒤 처음으로 국회를 찾았습니다.

친정인 여당 지도부와는 활짝 웃으며 반갑게 인사했고, 야당 지도부에는 고개를 숙이며 예우를 표했습니다.

대화 분위기도 여야 모두 화기애애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13년 8월 김기춘 전 비서실장도 내정 직후 여야 지도부를 예방했지만, 당시 야당이 장외 투쟁에 나서는 등 여야 관계의 골이 깊어 다소 무거운 분위기가 흘렀습니다.


이 실장은 국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이병기 / 대통령비서실장
- "협조도 좀 구하고, 특히나 제일 중요하게 대통령께서 강조하시는 게 소통 관계입니다."

이 실장은 '왕 실장'이라 불린 전임 김 실장을 의식한 듯 낮은 자세에도 신경 쓰는 모습입니다.

첫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선 "내가 언론에 나지 않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고, 애초 예정했던 취임식도 부담스럽다며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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