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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뿐히 154㎞’ 소사 “두 경기 모두 만족한다”
입력 2015-03-02 15:32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가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봉중근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日 오키나와)=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니와)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가 두 차례 연습경기 선발 등판서 합격점을 받았다. 지난해 상승세를 잇는 무난한 투구였다.
소사는 2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볼넷 없이 6피안타(1홈런)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소사는 예정된 투구 이닝인 4이닝(68구)을 소화한 뒤 2-2로 맞선 5회말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경기 초반은 흔들렸다. 2-0으로 앞선 1회말 선두타자 구자욱에게 홈런을 맞아 추격을 허용했다. 2회말에도 백상원, 박해민, 이지영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2-2 동점을 내줬다.
소사의 불안은 여기까지였다. 정신을 바짝 차린 소사는 김상수(뜬공)와 구자욱(땅볼), 박한이(땅볼)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무사 1, 3루 역전 위기를 가볍게 넘겼다. 3회말에도 2사 2루서 백상원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4회말에는 첫 삼자범퇴로 깔끔한 피칭을 하며 이날 경기를 마감했다.
소사는 두 차례 선발 등판 모두 무난한 투구로 시즌 준비에 이상이 없음을 알렸다. 지난 25일 요미우리전 선발 3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 최고 구속은 요미우리전 155㎞, 삼성전 154㎞.100% 몸 상태가 아닌데도 150㎞ 중반대 광속구는 가뿐했다.
소사는 첫 등판 이후 첫 경기치고는 만족스러운 투구였다”고 했고, 연습경기 마지막 등판을 마친 뒤 두 번째 등판인데 괜찮았다. 볼넷이 없었다는 것이 만족스럽다”며 다양한 구종을 시험해봤다. 개인적으론 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 외국인 선발 알프레도 피가로도 두 번째 선발 등판서 4이닝 2피안타 3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이병규(7번)에게 홈런 1개를 맞았지만, 전반적으로 무난한 투구 내용을 보이며 시즌을 기대케 했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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