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부, 정유사 '폭리' 유통 개선책 마련
입력 2007-06-14 11:07  | 수정 2007-06-14 11:07
정부가 정유사들의 기름값 폭리에 대해 유통단계부터 직접 개선책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세금을 낮출 계획은 없다는게 정부 입장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형오 기자.



앵커) 정부가 정유사들의 유통 마진에 대해 칼을 빼 들었다구요?

그렇습니다.

정부가 정유업계가 유통단계에서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개선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이재훈 산업자원부 제2차관은 오늘 한 라디오에 출연해 정유사들의 현행 공장도 가격 신고제를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유사들이 발표하는 공장도 가격하고 실제 주유소 납품 가격이 큰 차이를 보이면서 정유사들이 중간에서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정유사들이 발표하는 것을 그대로 인정하기 보다는 전체 판매량을 판매액으로 나눠 실제 거래 가격을 산정하겠다는 것입니다.

이 차관은 그러나 유류세 인하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국제가격이 오를 때마다 세금을 낮춰 국내 가격을 인하하는 것이 에너지의 98%를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합당한 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주무부처인 재정경제부 역시 유류세 인하에 부정적인 입장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정유업계와 정부가 기름값에 대해 네탓 공방만 벌이는 사이 애꿎은 소비자만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산업자원부에서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