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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패vs무패 타이틀전 승리…로우지 UFC 신기록들
입력 2015-03-02 06:01 
라우시가 진가노와의 UFC 184 타이틀 방어전을 치르기 위해 옥타곤에 입장한 모습. 사진(미국 로스앤젤레스)=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UFC 여성 밴텀급(-61kg) 챔피언 론다 라우시(통용표기 로우지·28·미국)가 5차 방어에 성공하면서 의미 있는 기록을 여럿 세웠다.
라우시는 1일 UFC 184 메인이벤트로 열린 캣 진가노(33·미국)와의 5차 방어전에서 1라운드 14초 만에 ‘스트레이트 암록이라는 관절 기술로 항복을 받았다.
라우시가 진가노와의 UFC 184 타이틀 방어전을 치르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미국 로스앤젤레스)=AFPBBNews=News1

우선 경기 시작 14초 만에 상대를 굴복시켜 기권승을 거둔 것은 UFC 역대 최단시간이다. 타이틀전의 결판이 14초 만에 난 것 역시 UFC 역사상 처음이다.
라우시-진가노는 종합격투기(MMA) 무패 선수가 대결한 UFC 역대 3번째 타이틀전이다. 10전 전승의 라우시와 9전 전승의 진가노가 만났다.
UFC 98에서 라이트헤비급(-93kg) 챔피언 라샤드 에번스(36·미국)와 도전자 료투 마치다(37·브라질)의 대결이 최초의 ‘무패 타이틀전이었다. 당시 에번스는 14전 13승 1무, 마치다는 15전 전승이었다.
에번스는 2라운드 3분 57초 만에 마치다의 펀치 공격에 KO 당하면서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1차 방어에 실패했다. 생애 첫 패배의 아픔도 겪었다.

2번째 ‘UFC 무패 타이틀전 주인공도 라우시다. UFC 170 메인이벤트였던 세라 맥맨(35·미국)과의 3차 방어전이 여기에 해당한다. 라우시는 8전 전승, 맥맨은 7전 전승의 전적으로 격돌했다.
라우시-맥맨은 미국 엘리트 체육인의 대결이기도 했다. 라우시는 유도 -70kg 선수로 2007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 및 2008 베이징올림픽 동메달을 획득했다. 맥맨은 레슬링 -63kg에서 2004 아테네올림픽 은메달과 세계선수권대회 은1·동2를 수상했다.
맥맨전에서 라우시는 1라운드 1분 6초 만에 몸통에 대한 무릎 공격으로 TKO승을 거뒀다. ‘무패 챔피언이 ‘무패 도전자를 이긴 UFC 첫 사례다. 라우시의 진가노전 승리로 앞으로 UFC ‘무패 챔피언은 ‘무패 도전자를 만나도 긍정적인 사례가 더 언급될 것이다.
라우시는 UFC 5전 전승이자 MMA 11전 전승이 됐다. 11전 중에 미샤 테이트(29·미국)와의 UFC 챔피언 2차 방어전에서 3라운드 58초 만에 팔 관절 공격(암바)으로 항복을 받은 것이 유일한 ‘3라운드 경기다. 나머지 10경기는 모두 1라운드 안에 끝냈다.
‘암바는 ‘암록의 하위 개념이다. 진가노전 승리도 ‘암바로 분류된다. 라우시는 MMA 11전 중에 암바로만 9승을 거뒀다. MMA에서 보여주는 압도적인 기량 특히 ‘암바 여왕이라 불릴 정도의 그래플링은 세계적인 유도선수였던 과거 덕분일 것이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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