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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유망주 유리아스, 라이브 피칭에서 위력투
입력 2015-03-02 06:00 
다저스 유망주 훌리오 유리아스가 라이브 피칭에서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사진(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왜 LA다저스가 그를 원하는 트레이드 제의에 귀를 막았는지 이유를 알 수 있는 자리였다. 다저스 정상급 유망주 중 한명인 좌완 투수 훌리오 유리아스(19)가 라이브 피칭에서 위력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유리아스는 2일(한국시간) 애리조나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진행된 다저스 스프링캠프 10일째 훈련에서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올해 첫 메이저리그 초청 선수로 합류한 그는 이날 라이브 피칭에서 2이닝을 소화하며 실전 감각을 익혔다. 포수 숀 자라가와 파트너를 이뤄 작 피더슨, 크리스 하이지, 알렉스 게레로, 오코예아 디커슨 등을 상대했다.
이 자리에는 파한 자이디 단장과 릭 허니컷 투수코치, 샌디 쿠팩스 고문이 참석해 유망주의 투구를 지켜봤다. 다저스 스프링캠프를 찾은 취재진도 대부분이 그의 투구가 펼쳐진 3번 필드에 집결했다.
자신에게 쏠린 시선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었지만, 그는 위축되지 않았다. 5피트 11인치(180.34센티미터)의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속구에 타자들은 헛스윙을 연발했다. 배트에 맞은 공도 2루 땅볼과 내야 뜬공이 전부였다.
2012년 8월 다저스와 계약한 유리아스는 2013년 싱글A 그레잇 레이크스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2년간 싱글A와 상위 싱글A에서 43경기에 등판, 142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41 176탈삼진 53볼넷을 기록했다.
외야수 작 피더슨, 내야수 코리 시거와 함께 다저스 정상급 유망주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그는 당장 올해 메이저리그에 승격할 가능성은 없지만, 멀지 않은 미래 다저스 마운드를 이끌어갈 선수로 주목받고 있다.
당장 올해는 어렵겠지만, 유리아스는 멀지 않은 미래 메이저리그 무대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사진(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돈 매팅리 감독은 캠프에 합류했다는 것만으로도 그에게는 큰 도약의 계기”라며 유리아스의 메이저리그 캠프 참가 의미를 설명했다.
매팅리는 이곳에서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등 메이저리그 투수들을 보면서 빅리그 코치들의 지도를 받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캠프가 기량 발전의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리아스는 오는 7일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첫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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