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학가 침투한 불법 다단계…취업·고수익 '미끼'
입력 2015-03-01 19:41  | 수정 2015-03-01 20:59
【 앵커멘트 】
요즘 대학생을 노린 불법 다단계 판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취업이나 고수익을 미끼로 유인하는 건데요.
세상에 공짜가 어딨겠습니까.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학생 김 모 씨는 지난해 말, 학교 후배로부터 한 업체를 소개받았습니다.

일단 먼저 600만 원어치 물건을 사고 또 다른 소비자들에게 소개하면 한 달에 수백만 원은 벌 수 있다는 제안.

당장 돈이 없는 김 씨에게 그 자리에서 대출을 알선해줘 순식간에 빚까지 지게 됐습니다.


전형적인 불법 다단계 판매에 걸려든 겁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불법 다단계 피해자
- "1200만 원 든 통장을 보여주면서 부모님한테 한번 효도해보지 않겠냐, 너도 돈을 많이 벌 수 있다고…."

대학생 이 모 씨 역시 다단계 업체로부터 대출을 강요받아 자칫 신용불량자로 전락할뻔 했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불법 다단계 피해자
- "생활용품을 사야하는데 돈이 없지않냐, 자기들이 제2금융권에서 대출 알아봐주겠다고…. 어어 하는 사이에…."

청년층 다단계 판매 피해는 매년 120건 이상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창욱 / 공정위 특수거래과장
- "시·도에 등록된 회사인지 확인하는 게 좋고 상품 구입시엔 공제조합으로부터 공제번호 통지서를 반드시 수령해야 합니다."

공정위는 불법 다단계 판매에 대해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하고불법 행위 신고 땐 최고 천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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