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무지외반증 남성환자 급증, 연평균 증가율 여성보다 많아
입력 2015-03-01 17:41 
'무지외반증 남성환자 급증' 사진=MBN
'무지외반증 남성환자 급증'

하이힐을 신는 여성들이 많이 걸려 '하이힐 병'으로 불리는 무지외반증의 남성 환자가 최근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후천성 엄지발가락 외반증 진료인원을 조사한 결과, 2013년 진료 인원은 5만 5천여 명으로 2009년에 비해 연평균 7.6% 증가했습니다.

전체 진료 인원은 여성이 84.7%를 차지해 남성보다 5.5배 많았지만,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이 13.1%로 여성 6.8%보다 두배 가량 많았습니다.

이는 패션에 민감해진 남성들이 운동화보다 볼이 좁은 구두를 즐겨 신는 트렌드가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둘째 발가락 쪽으로 휘어져 통증이 발생하는 질병으로, 엄지발가락 뼈의 힘줄이 정상적인 배열에서 이탈하거나 관절을 감싸는 관절낭이 늘어나 엄지발가락의 관절이 변형돼 생깁니다.

전문의들은 "가족 중 무지외반증 환자가 있거나 높은 굽이나 발볼이 좁은 신발을 신고 오래 서서 일하는 경우 주의해야 한다"며 "방치하면 무릎, 엉덩이, 허리 통증까 유발할 수도 있으므로 적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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