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해자, 아들 미리 대피시켜…고 이강석 경감 영결식
입력 2015-03-01 08:40  | 수정 2015-03-01 10:15
【 앵커멘트 】
지난달 27일 발생한 화성 총기 사건 당시 위험을 감지한 피해자가 아들을 먼저 피신시켰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에 가장 먼저 출동했다가 순직한 고 이강석 경감의 영결식이 오늘(1일) 거행됩니다.
노경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80대 부부와 파출소장, 그리고 피의자까지 모두 4명의 사망자를 낸 화성 총기 사건.

당시 80대 부부의 며느리는 현장에서 탈출해 목숨을 건졌습니다.

그런데 이 부부의 아들 역시 당시 함께 있었다가 사건 직전 겨우 몸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집을 찾아온 피의자의 행동에 위험을 감지한 노부부가 아들에게 들어가 있으라며 자리를 피하도록 했다는 것입니다.


사건 현장에 가장 먼저 출동해서 피의자를 설득하려다 순직한 이강석 경감의 빈소에는 동료의 조문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이동현 / 수원 서부경찰서 경비계장
- "선배들한테 깍듯하고 후배들을 알뜰하게 챙겼고 업무는 능동적으로 행동하셨습니다. 대단히 마음이 아프고…."

16차례나 표창을 받은 모범 경찰관이었고 두 아들의 듬직한 아빠였던 이 경감.

마지막까지 경찰의 참모습을 보여준 이 경감의 빈소에는 특진 임명장과 공로장이 놓였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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