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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일 만에 복귀 박주호, 77분·수비 성공 10회
입력 2015-03-01 06:01  | 수정 2015-03-01 06:41
박주호(24번)가 쾰른과의 분데스리가 원정경기에서 공을 다투고 있다. 사진(독일 쾰른)=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국가대표 수비수/미드필더 박주호(28·마인츠 05)가 프로축구 복귀전에서 좋은 수비력을 보여줬으나 소속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마인츠는 2월 28일(이하 한국시간) TSG 호펜하임과의 2014-15 독일 분데스리가 23라운드 원정에서 0-2로 졌다. 최근 1승 1무 3패의 부진이다.
박주호는 선발로 나와 0-2로 지고 있던 후반 32분 교체됐다. 바이에른 뮌헨과의 분데스리가 17라운드 홈경기(1-2패) 이후 71일 만의 클럽경기 출전이다.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차출로 3경기·35일 동안 명단에서 제외됐고 합류 후에도 2경기는 벤치에만 있었다.
전반 29분 마인츠 진영에서 프리킥을 얻은 것 외에 공격적으로 개인이 주목받을만한 장면은 없었다. 그러나 4-2-3-1 대형에서 중원을 책임진 박주호는 수비적으로는 공헌이 상당했다.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 공개자료를 보면 박주호는 가로채기 5회로 마인츠 공동 2위, 태클 2번과 걷어내기 3번으로 마인츠 공동 3위에 올랐다. 반칙 선언 없이 풀타임을 뛰지 않고도 10차례나 수비에 성공한 것이다. 공중볼 다툼에서 제공권 우위 6회로 팀 3위인 것도 호평할만하다.
패스성공률은 76.5%(26/34)로 마인츠 5위다. 비거리 22.86m 이상의 긴 패스는 3번 성공(3/4)하여 마인츠 3위일 정도로 중장거리 킥도 좋았다. 박주호는 상대 태클과 공 조작 미숙으로 1번씩밖에는 공격권을 잃지 않을 정도로 실책도 적었다.
마인츠는 2013년 7월 17일 이적료 100만 유로(12억3408만 원)에 박주호를 영입했다. 입단 후 40경기 1골 3도움. 경기당 86.6분을 뛰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10이다. 이번 시즌에는 11경기에서 평균 86.7분을 소화했으나 아직 골·도움은 없다.
왼쪽 수비수가 주 위치이나 수비형 미드필더와 왼쪽 미드필더도 능히 소화한다. 박주호는 마인츠 합류 전에는 FC 바젤(77경기 1골 2도움)과 주빌로 이와타(39경기 3골 4도움), 가시마 앤틀러스(21경기 2도움) 등에서 활약했다.
국가대표로는 A매치 22경기에 나와 경기당 76.9분을 뛰었으나 공격포인트와는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2015 아시안컵에서는 경기당 83.3분으로 중용되며 한국의 준우승을 함께했다. 박주호는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만 23세 초과 선수(와일드카드)로 참가하여 23세 이하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에 동참했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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