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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야불안’ 넥센, 요코하마전 ‘완패’ 불렀다
입력 2015-02-28 15:53 
28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기노안 시립야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 연습경기가 벌어졌다. 넥센 김하성 2루수가 1회말 실책성 플레이를 2개를 범한 후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日 오키나와)=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안준철 기자] 완패였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연습경기 첫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넥센은 28일 기노완시립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3-11로 완패하고 말았다. 이로써 넥센은 오키나와리그 3승 1패로 이날 첫 패배를 기록하게 됐다.
가장 큰 패인은 내야수비 불안. 이날 넥센은 3경기 연속 유격수로 출전했던 윤석민이 1루수로 이동하고, 김하성이 유격수로 출전했다. 또 박병호는 전날(27일) KIA전과 마찬가지로 3루수로 나섰다. 주전 3루수 김민성은 지명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시작부터 수비 실책이 겹쳐 실점이 나왔다. 1회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가 첫 타자 이시카와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김하성이 실책을 범했다. 이후 후속타자의 보내기번트를 포수 박동원이 2루에 송구에 선행주자를 잡아냈지만, 도루로 1사 2루가 됐고, 가지타지 다카유키의 팬스직격 2루타로 선취점을 내주고 말았다. 여기서 다시 김하성의 아쉬운 플레이가 나왔다. 후속타자 츠츠고의 강습타구를 빠뜨린 것. 결국 1이닝 2실점을 기록한 피어밴드는 2회도 흔들리며 2실점 한 뒤 강판됐다.
마운드가 버티지 못한 넥센은 계속 실점했다. 3회 두 번째 투수 김택형이 1실점한 넥센은 4회 김대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김대우도 안타 2개를 맞으며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는데 3루수 박병호가 요코하마 츠츠고의 타구를 잡아 1루로 송구를 했지만 원바운드 송구가 되는 바람에 윤석민 1루수와 타자주자가 충돌하는 결과를 낳았고, 주자 2명이 홈으로 들어오고 말았다. 점수는 0-7, 승패가 의미없는 연습경기라지만 경기 분위기는 요코하마쪽으로 완전히 넘어가버렸다.
28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기노안 시립야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 연습경기가 벌어졌다. 4회말 2사 만루에서 넥센 박병호가 요코하마 츠츠고의 타구를 잡아 1루로 송구를 했지만 원바운드 송구가 되는 바람에 윤석민 1루수와 타자주자가 충돌하는 결과를 낳았다. 사진(日 오키나와)=김영구 기자
지난 3경기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던 타선도 상대 선발 이노 쇼이치에 막히며 침묵했다. 넥센 타선은 4회 2사까지 1루를 밟지도 못했다. 경기 후반 서동욱의 솔로포와 브래드 스나이더의 투런포로 3점을 만회한 게 전부였다. 흔들린 넥센은 6회 1점, 7회 3점을 더 내주며 결국 11실점하며 4경기 연속 두자릿수 실점을 기록하고 말았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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