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소통합 '삐걱' 대통합 '소용돌이'
입력 2007-06-14 00:22  | 수정 2007-06-14 00:22
중도개혁 통합신당과 민주당이 15일로 예정했던 합당을 20일로 연기했습니다.
이른바 범여권의 소통합이 삐걱거리는 가운데 열린우리당의 해체는 더욱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인제 기자입니다.


중도개혁통합신당과 민주당의 합당, 이른바 소통합이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 양형일 / 중도개혁통합신당 대변인
-"통합신당의 법적 등록절차인 양당 수임기구 합동회의 소집을 당초 14일에서 20일로 연기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열린우리당 탈당 의원 등 더 많은 중도개혁 세력 의원들을 동참시키기 위해서라는게 공식 설명.

그러나 범여권 통합의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더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내부로부터 터져 나오는 불만이 그 반증입니다.

인터뷰 : 김효석 / 민주당 원내대표
- "합당작업은 특정시한에 구해받지 않고 일단 보류돼야합니다. 중도세력 대통합을 위한 연석회의를 즉각 개최해야 합니다."

제 3지대에서의 대통합을 추진하는 탈당 의원들도 느긋한 표정입니다.

인터뷰 : 우상호 / 의원
-"연기하기로 한 것을 환영한다. 이 연기가 대통합의 물꼬를 틀 수 있는 결정적인 전기가 되길 바란다."

통합의 시한인 오늘 (14일), 열린 우리당은 국회의원과 당협 위원장이 참석하는 연석회의에서 당 진로를 논의하게 됩니다.

지도부 거취와 함께 당 해체 문제도 공식화될 전망입니다.

정대철 고문 등 7명의 의원들은 내일 (15일) 탈당을 하는 등 19일까지 20여 명 의원들이 추가 탈당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 최인제 /기자
-"열린우리당 해체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다음주 중반까지 범여권 통합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소용돌이에 빠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