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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베스트댓글] 김현중 사건에 임성한 작가가 남긴 한 마디 “퍼가요^^”
입력 2015-02-28 14:12 
쉬지 않고 돌아가는 톱니바퀴처럼 한 주간 연예계는 떠들썩하게 흘러갔습니다. 어떠한 소식들이 연예계를 달궜는지, 그리고 대해 대중은 어떻게 응답했는지 ‘베스트댓글을 통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MBN스타 금빛나 기자] 한 주간 연예계는 잠잠할 틈이 없었다. 임신을 둘러싼 두 남자 배우 김현중과 이병헌이 막장드라마보다 더 막장스러운 사건들이 연예계를 뒤 흔든 것이다. 드라마 보다 더 드라마틱한 이야기가 현실에서 이뤄지고 있는 반면, 안방극장 드라마는 주연배우들의 연기력 논란에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시시각각 변하는 연예계의 풍경을 바라본 누리꾼들은 각각의 기사를 향해 재치 있지만 뼈가 있는 댓글을 남기면서 사건을 대하는 적나라한 시선을 드러냈다. 이번 주는 어떤 반응과 함께 댓글들이 쏟아졌을까.

◇ 임성한 작가의 항변 거봐 내 대본 정도는 양호한 거잖아”


현실판 ‘사랑과 전쟁으로 불리는 김현중 사태는 지난 22일 김현중이 2살 연상 전 여자 친구 최 모 씨와 재결합했고, 두 사람 사이에 아이가 생겼다. 임신한 상대는 김현중을 폭행치상 및 상해혐의로 고소했던 최 씨”라는 한 여성지의 보도로 시작됐다.

지난 한 해 여자 친구 폭행 스캔들로 연예면의 오르내렸던 김현중의 임신스캔들은 순식간에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이에 김현중은 하루가 지난 23일 최 씨와 지난해 합의 하에 헤어졌다. 이후 연락이 닿지 않고 있으나 임신이 확인되면 책임지겠다”는 공식입장을 전하면서 불씨를 키웠다.

이 불씨에 불이 붙은 건 24일 최 씨가 법무대리인의 입을 빌려 김현중의 아이를 임신한 것은 사실이며 이를 입증할 증거도 충분히 가지고 있다”며 김현중과 최근까지 연락도 했다”는 김현중 측의 공식입장을 반박하면서 벌어졌다.

이에 다시 한 번 김현중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반박에 나섰고, 급기야 최씨와 김현중의 부모님은 각각 다른 매체를 통해 인터뷰를 하며 ‘핑퐁 게임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언론을 통해 이 같은 과정을 지켜보던 한 누리꾼은 임성한 ‘거봐, 내 대본 정도는 양호한거잖아”(giat****)라며 김현중 사태와 더불어 국내 ‘막장드라마의 대모 임성한 작가를 동시에 ‘디스했다. 임성한 작가는 극중 현실성 없는 스토리와 자극적인 소재, 그리고 개연성 없는 극중 인물들을 즐겨 죽이는 작가로 악명이 높다.

이후 임성한 작가를 이용해 김현중의 사태를 비꼬는 누리꾼들이 하나 둘 씩 늘기 시작했다. 한 누리꾼은 임성한 : 퍼가요^^”(macl**** )라고 남겼으며, 또 다른 이들은 임성한 작가님 지금까지 막장이라고 현실성 없다고 까서 죄송합니다”라고 사과 아닌 사과를 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역대급 막장이다. 모닝드라만 줄”(kdoo****)이라고 소감을 전했으며, 와ㅋㅋㅋㅋ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애 갖고 만난다”(sill****) 외나무다리에서 만나서 애 가진 걸 수도”(wabz****)등으로 이야기를 주고받기도 했다.

◇ ‘블러드 구혜선·안재현 연기논란 장수원 일거리 잃을듯요”


KBS2 월화드라마 ‘블러드에 비상이 걸렸다. 극을 이끌어 나가는 두 주연배우 구혜선과 안재현이 연기력 논란에 휘말린 것이다. 어색한 표정과 말투에 시청자들은 날카롭게 지적했고, 연기력 논란은 이후 ‘핏빛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화극 시청률 판도에서 최하위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특히 10년차 배우이자 감독으로도 활동했던 구혜선의 어색한 연기에 누리꾼은 시청자가 화나는 연기”(djsw****)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발연기를 넘어 감정 없는 ‘로봇연기의 대가 장수원을 언급하며 장수원 일거리 잃을듯요”(surp****)라며 이들의 연기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밖에도 누리꾼들은 구혜선 안재현, 발연기 얼마나 잘할까 볼려고 보는 드라마”(mhtt**** ) 둘 다 연기 못하는 건 여전한데 내가 조금씩 적응해 가고 있다. 미쳤나봐”(gyj1****) 등으로 구혜선과 안재현의 연기를 비난했다.

◇ 이병헌·이민정 동만입국 평생의 빚. 거짓말. 성공적.”


이병헌은 앞서 모델 이지연과 걸그룹 글램 출신 다희에게 사생활 동영상을 빌미로 50억 원을 협박당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두 사람은 재판에 넘겨졌고, 지난달 15일 열린 1심 공판에서 이지연은 징역 1년2월, 다희는 1년을 선고받았다.

법정은 이병헌의 손을 들어주었지만, 이미지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은 이병헌은 ‘유부남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을 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과 함께 연일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그에 대한 비난여론은 아내 이민정이 임신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거세졌다.

일련에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미국으로 넘어가 생활하며너 언론을 회피했던 이병헌-이민정 부부가 26일 동반 입국하면서 대중 앞에 섰다. 취재진 앞에 나선 이병헌은 어리석음 때문에 긴 시간이 흘러버렸다. 평생 갚아도 못 갚을 큰 빚을 가족과 아내에게 졌다”며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진작 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너무 죄송하다. 그동안 내게 실망하고 상처받았을 모든 분에게 깊이 반성하고 앞으로 노력하겠다”고 거듭 고개숙여 사과했다.

하지만 이 같은 사과에도 여론은 부정적이다. 이병헌의 사과에 mard****라는 아이디를 가진 누리꾼은 그의 불명예스러운 유행어를 빗대어 평생의 빚. 거짓말. 성공적”이라고 비꼬았다. 이를 접한 다른 누리꾼들은 뒤는 실패적이 맞는 듯 대중이 다 돌아섰으니”(pear****)라고 했으며, 이를 본 다른 누리꾼은 실패적이 맞지만 왠지 ‘성공적.은 무조건 들어가야 될 것 같아ㅋㅋ”(ener**** )라고 거들었다. 이에 또 다른 누리꾼은 그러면 성공적을 넣는 대신에 뒤에 물음표를 넣는 거지 거짓말, ‘평생의 빚. 거짓말. 성공적?”(moon****)이라고 말하며 웃기도 했다.

‘사람은 안 변한다 라는 입장이 팽배한 가운데 한 누리꾼은 빚이 아니라 중죄야 중죄. 임신한 마누라는 팽개쳐놓고 조카뻘, 딸뻘인 어린 여자들이랑 놀아나고 히히덕 거리면서 야한 농담이나 하고, 그게 사람으로서 할 짓인가? 나중에 태어날 애가 커가지고 자기 아빠가 엄마한테 못할 짓 했다는 거 알면 얼마나 충격 받고 상처받을까 에휴…로맨틱 나부랭이 그만 찾고 가족들한테 평생 죄송한 마음으로 잘하고 사셔요 아저씨”(mete****)라고 현 사태에 대해 직절적으로 비난했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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