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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길로이, 혼다클래식 컷 탈락 수모…양용은 19위(종합)
입력 2015-02-28 10:48 
PGA 투어 혼다클래식에서 컷 탈락이 확실시되고 있는 세계랭킹 1위 로리 맥길로이. 사진(美 플로리다)=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세계랭킹 1위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가 올해 첫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클래식에서 컷 탈락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맥길로이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 PGA내셔널 챔피언코스(파70.715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는 1개를 잡는데 그친 반면 보기 5개를 적어내며 4오버파 74타를 쳤다.
이틀연속 오버파 행진을 거듭한 맥길로이는 중간합계 7오버파 147타로 공동 103위에 머물렀다. 천둥 번개를 동반한 악천후로 경기가 중단되면서 2라운드가 일몰로 순연됐지만 예상 커트라인이 4오버파 144타인 점을 감안한다면 컷 탈락이 확실시된다.
맥길로이가 PGA 투어에서 컷 오프 당한 것은 US오픈 이후 2년만이다. 유러피언 투어에서도 지난해 6월 아일랜드 오픈 이후 없다.
전날 강풍에 이어 이날도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바람이 부는 악천후가 이어졌다고 하더라도 최근 절정의 샷 감각을 선보였던 맥길로이에게는 실망스런 모습이다.
그는 최근 출전한 12개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네 차례씩 차지했다. 특히 올해 초 출전한 유러피언 투어 2개 대회에서는 우승과 준우승을 거두는 등 ‘새로운 골프황제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하지만 올해 첫 출전한 PGA 투어에서 컷 탈락당하면서 세계랭킹 1위의 자존심을 구겼다.

공동 79위로 2라운드를 10번홀(파4)에서 시작한 맥길로이는 첫 홀부터 보기를 범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 전반 마지막홀인 18번홀(파5)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2타를 잃었다.
후반 5번홀(파3)에서 버디를 낚아 반전을 노렸던 맥길로이는 이후 보기만 3개를 기록하며 4오버파 74타로 경기를 마쳤다.
선두에는 4개홀까지 연속 버디를 낚아낸 브랜던 스틸(미국)이 중간합계 8언더파로 경기를 마친 패트릭 리드(미국.6언더파 134타)를 2타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맨 상단을 꿰찼다.
바람에 강한 ‘유럽의 강자들이 상위권을 대거 차지했다. 전 세계랭킹 1위 루크 도널드, 이안 폴터(이상 잉글랜드),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은 4언더파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국선수 중 전날 공동 6위에 올랐던 박성준(29)은 순위가 밀린 반면 오랜만에 모습을 보인 양용은(43)은 순위를 끌어올렸다.
박성준은 6개홀에서 보기 2개를 범해 이븐파로 4개홀에서 1타를 줄인 양용은과 함께 공동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뒤를 이어 노승열(24.나이키골프)이 7개홀까지 타수를 지켜내 4오버파 공동 67위에 자리했다.
‘병역법 위반으로 병무청으로 고소를 당한 배상문(29)은 경기를 마친 상황에서 6타를 잃어 13오버파 153타로 최하위인 공동 138위로 컷 탈락 당했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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