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친정 체제 구축…새누리 지도부와 긴장 예고
입력 2015-02-28 08:41  | 수정 2015-02-28 10:10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이 이병기 국정원장을 비서실장으로 발탁한 점을 놓고, 여야 정치권의 해석은 너무 다릅니다.
자세한 내용 국회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오지예 기자, 박 대통령이 친정 체제를 강화하겠다는 것 같은데, 먼저 새누리당 분위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정보기관의 수장인 국정원장이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옮긴 것은 처음있는 일입니다.

새누리당은 전임 김기춘 실장과 달리 이병기 신임 실장은 2007년 경선 캠프에서 부위원장을 역임한 만큼, 원활한 소통을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당과 청와대 그리고 정부와의 가교 역할을 충분히 잘 할 것으로 봅니다."

이와 함께 외교 안보 분야의 관록을 바탕으로 대북, 대일 문제 조언과 함께 청와대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친박 핵심으로 분류되는 김재원, 윤상현 의원이 정무특보로 발탁되며 청와대의 본격적인 견제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습니다.

주요 국정 현안 조율 과정에서 청와대와 비주류 여당 지도부 사이에 갈등이 생길 수 있다는 겁니다.

야당은 장고 끝에 악수라며 강력 비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김영록 / 새정치민주연합 수석 대변인
- "인사혁신을 통해 국정운영기조를 바꾸라는 국민의 요구를 거부한 불통 인사이며, 국민 소통과 거리가 먼 숨 막히는 회전문 인사입니다."

이처럼 비서실장과 정무특보 인선으로 당청관계가 전환기를 맞으면서 집권 3년차 국정운영이 탄력을 받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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