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하원 외교위, 대북 제재법안 만장일치 처리
입력 2015-02-28 08:40  | 수정 2015-02-28 10:30
【 앵커멘트 】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가 전체회의를 열고 북한 제재를 한층 강화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그러면서도 미국은 북한과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만장일치로 통과돼 곧 본회의에 상정될 대북 제재 강화법안은 북한과 불법으로 거래하는 제3국의 기업과 개인도 제재 범위에 포함했습니다.

현재 북한과 거래하는 미국 기업과 미국인만 제재해왔는데, 이 법안이 통과되면 그 범위가 다른 나라까지 확대하는 것입니다.

법안에는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제재를 가하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김정은 암살을 소재로 한 영화 '인터뷰'를 제작한 소니픽처스를 북한이 해킹했다고 의심하기 때문입니다.

기존 대북 조치는 한계가 있고 북한의 도발을 막을 수 없다는 판단입니다.


이 법안을 발의한 에드 로이스 미 하원 외교위원장은 "북한의 핵개발 자금원을 차단하려고 돈세탁과 밀거래에 대한 제재 수위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대북 제재를 강화하면서 대화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북한이 2020년까지 최대 100개의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다는 분석 보고서를 인용해,

"과거의 북한 무기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라며 "북한을 협상테이블로 끌어내지 못한다면 위험은 더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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