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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맥길로이, ‘비바람에 흔들’ 혼다클래식 컷 탈락 위기(1보)
입력 2015-02-28 07:05  | 수정 2015-02-28 10:49
PGA 투어 혼다클래식에서 부진하며 컷 탈락을 앞둔 로리 맥길로이. 사진(美 플로리다)=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클래식에 첫 출전한 세계랭킹 1위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가 컷 탈락 위기에 몰리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맥길로이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 PGA내셔널 챔피언코스(파70.715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는 1개를 잡는데 그친 반면 보기 5개를 적어내며 4오버파 74타를 쳤다.
이틀연속 오버파 행진을 거듭한 맥길로이는 중간합계 7오버파 147타로 오전 7시 현재 공동 110위에 머물러 있다. 본선 진출 예상 커트라인이 3오버파 143타인 점을 감안한다면 컷 탈락이 확실시된다.
전날 강풍에 이어 이날도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바람이 부는 악천후가 이어졌다고는 하지만 ‘새로운 골프황제로 떠오른 맥길로이의 명성에 비해 실망스런 모습이다.
올해 출전한 유러피언 투어 2개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하며 최고의 샷 감을 유지했던 맥길로이는 PGA 투어에 첫 출전해 컷오프 당하면서 세계랭킹 1위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공동 79위로 2라운드를 10번홀(파4)에서 시작한 맥길로이는 첫 홀부터 보기를 범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 전반 마지막홀인 18번홀(파5)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2타를 잃었다.
후반 5번홀(파3)에서 버디를 낚아 반전을 노렸던 맥길로이는 이후 보기만 3개를 기록하며 4오버파 74타로 경기를 마쳤다.

선두에는 이틀 연속 3타씩을 줄인 패트릭 리드(미국)가 중간합계 6언더파 134타로 리더보드 맨 상단을 꿰찼다. 뒤를 이어 아직 경기를 시작하지 못한 짐 하먼(미국)이 5언더파로 단독 2위에 자리했다.
한편, 악천후로 인해 경기가 두 차례 중단되면서 경기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노승열(24.나이키골프)이 3개홀까지 1타를 줄여 3오버파 공동 66위로 본선진출에 대한 희망을 살렸다.
경기를 마친 배상문(29)은 6타를 잃어 13오버파 153타로 최하위인 공동 138위로 컷 탈락 당했다.
전날 공동 6위에 자리했던 박성준(29)은 아직 출발하지 않은 상태에서 2언더파 공동 9위, 양용은(43)은 1오버파 공동 32위에 자리했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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