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동 중단됐던 월성 1호기 '2022년까지 수명 연장'
입력 2015-02-27 21:56 
사진=MBN


'월성 1호기 수명 연장'

가동 중단됐던 월성 1호기가 2022년까지 수명을 연장하게 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27일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이은철, 이하 원안위)는 설계수명 30년이 끝나 3년째 가동이 중단된 원자력발전소 월성 1호기에 대해 2022년까지 운전할 수 있도록 허가했습니다.

앞서 원안위는 26일 대회의실에서 상임·비상임위원 9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은철 위원장 주재로 제35회 전체회의를 열었습니다.

이날 마라톤 심의 끝에 27일 반대하던 2명의 퇴장과, 남은 표결 참가 위원 7명이 전원 찬성을 하면서 월성 1호기 계속운전 허가를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2012년 가동을 중단한 월성 1호기를 2022년까지 계속 운영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한수원은 재가동 준비를 거쳐 4월쯤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이날 심의와 표결 과정에서 계속운전 찬성측과 반대측이 강력하게 맞서며 대립했고, 표결이 반대 측 위원 2명이 퇴장하고 정부·여당 추천으로 위촉된 7명만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돼 향후 원안위 운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한편 이날 '세월호 참사를 겪고도 월성 1호기 연장 가동안을 표결처리하느냐'는 우원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질의에 이완구 국무총리는 '관련법에 따른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또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달린 문제를 과반수로 보느냐'는 지적에 이 국무총리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문제를 표결하는 문제에 대해선 부분적으로 동의한다"면서도 "다만 현행법 체계가 그렇다는 점을 말씀드린 것이고, 이 문제는 검토를 좀 해 보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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