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애들 싸움에 총 겨눈 '철없는 엄마'
입력 2015-02-27 20:01  | 수정 2015-02-27 20:44
【 앵커멘트 】
미국에선 딸 아이와 친구의 싸움에 권총을 겨눈 엄마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다행히 총알은 없었다지만 애들 싸움에 총까지 들고 나타난 엄마..어떻게 봐야 할까요?
보도에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여학생 두 명이 잔디밭에서 뒤엉켜 싸움을 벌입니다.

인정사정없는 주먹질이 한동안 계속되고, 주위 친구들은 이 모습을 휴대전화로 찍습니다.

화면 중간에 분홍색 옷을 입은 한 여성이 나타납니다.

오른쪽 손에 권총을 든 이 여성은 다름 아닌 싸우고 있던 여학생의 엄마.

싸움은 신고를 받고 나타난 경찰에 의해 일단락됐지만, 나중에 공개된 사진 한 장으로 엄마는 결국 체포됐습니다.


딸 아이를 때린 여학생 머리에 권총을 겨눈 겁니다.

▶ 인터뷰 : 캔디 브루사드 / 피해 여학생 할머니
- "아이들이 싸우는데 어른이 총을 들고 가는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해요."

법정에 선 엄마는 총알이 없는 총이었다고 항변했습니다.

▶ 인터뷰 : 변호사
- "피고는 그녀가 여학생을 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고 단지 겁만 주려고 했어요."

하지만 애들 싸움을 말리긴커녕 총으로 아이를 위협한 '철없는 엄마'는 가중폭행 혐의로 철창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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