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은행들, 이공계 러브콜…"핀테크 시대 새 틀 짜자”
입력 2015-02-27 19:40  | 수정 2015-03-01 10:26
【 앵커멘트 】
요즘 스마트폰으로 결제도 하고 송금도 많이 하시죠.
금융과 IT 기술이 결합된 일명 '핀테크' 덕분인데요.
은행들은 핀테크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이공계 모시기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계좌번호를 몰라도 전화번호만 알면 스마트폰으로 돈을 송금할 수 있고,

ATM에서는 카드 없이도 스마트폰만 갖다대면 돈을 찾을 수 있습니다.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핀테크입니다.

한 시중은행의 핀테크 부서에서 일하는 한재훈 과장은 전기전자공학부 석사 출신입니다.


공대 출신 은행원은 2008년 입사 때만 해도 거의 없었지만, 이젠 각광받는 인재입니다.

▶ 인터뷰 : 한재훈 / 우리은행 핀테크사업부 과장
- "공대 출신으로 가질 수 있는 역량들이, 은행에서 가질 수 있는 역량들이 좀 더 커지고 있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핀테크를 강조하면서 이공계 인재들의 몸값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지난해 신입행원 채용에서 이공계 전공자에 가산점까지 줬습니다.

기업은행과 우리은행은 최종 합격자 중 이공계 비중이 20%에 달하는 등 전년에 비해 크게 늘었습니다.

▶ 인터뷰 : 김은배 / IBK기업은행 인사부 과장
- "핀테크와 정보보안 등 기술력이 중요한 분야가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은행권에서도 관련 전문 분야의 지식을 겸비한 이공계 인력이 점차 중요해진다고 생각합니다."

은행권에 불고 있는 IT 바람이 인재상마저 바꿔놓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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