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IS 참수 영상 속 대원, 런던 부유층 출신"
입력 2015-02-27 07:00  | 수정 2015-02-27 14:00
【 앵커멘트 】
이슬람 무장단체 IS의 잔혹한 참수 영상을 보면 항상 검은 옷을 입은 한 남성이 등장하죠.
일명 '지하드 존'이라고 불린 이 남성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8월 IS가 미국인 제임스 폴리를 참수할 때 영상입니다.

복면을 쓰고 검은 옷을 입은 대원이 등장합니다.

이 대원은 이후 IS가 영국인 데이비드 헤인즈와 일본인 고토겐지 등의 인질로 협박을 할 때마다 등장했습니다.

▶ 인터뷰 : IS 대원 (지난달)
- "2억 달러로 이들을 살릴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이 칼은 바로 악몽으로 돌변할 것이다."

영국 BBC와 미국 워싱턴 포스트 등 주요 언론들은 일명 '지하드 존'이라고 불린 이 대원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하드 존'의 본명은 '무함마드 엠와지'로 쿠웨이트에서 태어나 런던에서 자란 27세 남성입니다.

또, 웨스트민스터 대학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전공했고 부유한 가정 출신입니다.

이슬람 율법에 따라 생활하던 엠와지는 탄자니아를 여행한 뒤부터 극단주의에 빠졌습니다.

▶ 인터뷰 : 아심 퀘레시 / 이슬람 관련 연구원
- "엠와지가 매우 친절하고 부드러운 말을 쓰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면 누구나 놀랄 것입니다."

다만, 영국과 미국의 정보당국은 보안상의 이유로 '지하드 존'의 신원을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주요언론들은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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