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 보도한 대로) 해외에서 유심칩만 표적으로 삼는 범죄가 급증하면서 요금 폭탄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훔친 유심칩으로 가상의 번호에 집중적으로 통화를 걸어 돈을 버는 수법인데요,
KT 등 일부 통신사는 책임을 소비자 탓만으로 돌리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스페인 여행 중 친구와 함께 스마트폰을 도난당한 구 모 씨.
친구보다 이틀 더 늦게 통화가 정지돼 요금이 4백만 원이 더 나왔습니다.
SK텔레콤은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피해를 줄인 반면 KT 이용자는 그 피해를 고스란히 안아야 했습니다.
▶ 인터뷰 : 구 모 씨 / 요금 폭탄 피해자
- "(친구는) 모니터링 시스템에 걸려서 자동으로 차단됐고, 저는 7백만 원씩이나 나오니까 그제서야 정지를 시킨 거죠."
역시 해외에서 도난당해 9백만 원에 달하는 폭탄 요금이 나온 박 모 씨는 수상한 통화내역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자 그리스 통신사에 직접 알아보라는 답변만 들었습니다.
▶ 인터뷰 : KT 고객센터
- "그건 고객님께서 직접 확인해야 할 문제인 거고, 회사 측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통신사들이 자신들의 허술한 모니터링 시스템에 대해선 외면한 겁니다.
▶ 인터뷰 : 이주홍 / 녹색소비자연대 팀장
- "이용자들의 비정상적인 패턴에 사용되는 걸 사전에 차단하는 시스템을 만들 수도 있는데 조치를 못했다는 부분도 이동통신사업자에게도 귀책사유가 있기 때문에."
최근에는 스마트폰으로 금융 거래까지 할 수 있는 만큼, 신용카드 수준의 적극적인 보상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윤새양 VJ
영상편집 : 양성훈
(어제 보도한 대로) 해외에서 유심칩만 표적으로 삼는 범죄가 급증하면서 요금 폭탄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훔친 유심칩으로 가상의 번호에 집중적으로 통화를 걸어 돈을 버는 수법인데요,
KT 등 일부 통신사는 책임을 소비자 탓만으로 돌리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스페인 여행 중 친구와 함께 스마트폰을 도난당한 구 모 씨.
친구보다 이틀 더 늦게 통화가 정지돼 요금이 4백만 원이 더 나왔습니다.
SK텔레콤은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피해를 줄인 반면 KT 이용자는 그 피해를 고스란히 안아야 했습니다.
▶ 인터뷰 : 구 모 씨 / 요금 폭탄 피해자
- "(친구는) 모니터링 시스템에 걸려서 자동으로 차단됐고, 저는 7백만 원씩이나 나오니까 그제서야 정지를 시킨 거죠."
역시 해외에서 도난당해 9백만 원에 달하는 폭탄 요금이 나온 박 모 씨는 수상한 통화내역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자 그리스 통신사에 직접 알아보라는 답변만 들었습니다.
▶ 인터뷰 : KT 고객센터
- "그건 고객님께서 직접 확인해야 할 문제인 거고, 회사 측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통신사들이 자신들의 허술한 모니터링 시스템에 대해선 외면한 겁니다.
▶ 인터뷰 : 이주홍 / 녹색소비자연대 팀장
- "이용자들의 비정상적인 패턴에 사용되는 걸 사전에 차단하는 시스템을 만들 수도 있는데 조치를 못했다는 부분도 이동통신사업자에게도 귀책사유가 있기 때문에."
최근에는 스마트폰으로 금융 거래까지 할 수 있는 만큼, 신용카드 수준의 적극적인 보상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윤새양 VJ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