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용산 인도 싱크홀 주변 5곳도 지반 불안
입력 2015-02-26 14:26 

지난 20일 보도 함몰이 발생한 서울 용산구 용산푸르지오 써밋 공사장 주변 지반 5곳이 불안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송파구에서 동공(땅굴)이 무더기 발견된데 이어 용산구 지반도 취약한 것으로 조사되며 주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지하 투시레이더(GPR) 장비로 용산구 보도 함몰 현상 인근 지역을 탐사한 결과 5개 지점 지반층이 불안정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시 측은 "공사로 땅을 파면 지하수가 나오고 흙이 다른 곳으로 유출될 수 있는데 그러면서 지반이 불균질해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원인은 추가 조사를 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시 당국은 한국지반공학회를 통해 이날부터 2주간 지표면 10~12m 아래 상황까지 파악한 후 조사 결과에 따라 지반 틈새에 시멘트를 채워넣는 작업(그라우팅) 등 안전 조치를 취한다. 최종 조사까지는 2개월 가량이 걸릴 전망이다. 함몰 주변 도로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보도와 차도 통행은 통제된다.
설 연휴 기간인 지난 20일 용산푸르지오 써밋 공사장 옆 인도에서는 보도블록이 깊이 3m가량 꺼져 보행자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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