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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의 고민 “우타자가 없네”
입력 2015-02-26 11:35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안준철 기자] 우타자가 없네. 우타자가 없어.”
프로야구 사상 첫 통합 4연패를 이끈 삼성 라이온즈의 류중일 감독은 아직도 배가 고프다. 쓸만한 오른손 타자는 시즌 준비에 한창인 류 감독의 고민이기도 하다.
26일 삼성의 훈련구장인 일본 오키나와 온나 아카마 볼파크에서 넥센과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류 감독은 어디 괜찮은 오른손 타자가 없냐”고 말했다. 류 감독은 라인업을 보면 거의 다 좌타자”라며 지난해 백업 외야수였던 김헌곤이 군에 입대하면서 우타자가 더욱 부적해졌다”고 설명했다.
삼성의 타순에는 유독 좌타자가 많다. 2루수 야마이코 나바로, 3루수 박석민, 유격수 김상수, 포수 이지영 정도만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고 있고, 테이블세터인 박한이와 이승엽·채태인·최형우 등 한 방을 칠 수 있는 타자들은 모두 좌타자다.
문제는 새로 올라오는 젊은 야수들도 좌타자가 많다는 것이다. 캠프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박찬도, 구자욱, 문선엽 등도 모두 왼손타자이고 지난해 군에 입대한 배영섭의 공백을 메운 박해민도 좌타자다. 1차 괌 캠프에서 검토했던 박해민의 우타자 전향 계획도 없던 일로 했다. 류 감독은 좋은 우타자 자원이 점점 적어지는 것 같다”며 걱정스럽게 말했다. 류 감독의 고민을 해결해 줄 젊은 우타자가 출현도 통합 5연패에 도전하는 삼성의 퍼즐 중 하나였다.
[jcna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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