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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성공률 93%’ 손흥민, 태클도 1위
입력 2015-02-26 09:01 
손흥민(가운데)이 아틀레티코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홈 1차전에서 사울 니게스(오른쪽)의 견제를 받으며 공을 다루고 있다. 사진(독일 레버쿠젠)=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손흥민(23·바이어 레버쿠젠)이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안정적인 공격 전개와 적극적인 수비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레버쿠젠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14-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홈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원정 2차전은 3월 18일 오전 4시 45분 시작한다.
손흥민은 선발 왼쪽 날개로 교체 없이 끝까지 뛰었다. 이번 시즌 15번째 풀타임이자 왼쪽 날개로 기용된 27번째 경기다. 처진 공격수로 3경기를 소화한 바 있다.
손흥민(왼쪽)이 아틀레티코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홈 1차전에서 1-0으로 앞서자 카림 벨라라비(오른쪽)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벨라라비는 하칸 찰하노을루의 결승골을 도왔다. 사진(독일 레버쿠젠)=AFPBBNews=News1

아틀레티코를 상대로 손흥민은 골·도움뿐 아니라 슛이나 기회 창출도 없었다. 그러나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 공개자료를 보면 패스성공률 93.3%(42/45)로 20분 이상 레버쿠젠 선수 중 1위에 올랐다. 공중볼 다툼서 3차례 제공권 우위를 점한 것은 팀 공동 4위다. 드리블 성공도 1번 있었다.
태클 성공 3회로 레버쿠젠 단독 1위인 것도 인상적이다. 손흥민은 상대 슛에 대한 육탄저지와 걷어내기도 1번씩 유효했다. 공격 자원임에도 모두 5차례나 수비에 성공한 것이다.
패스의 정확도뿐 아니라 아틀레티코의 태클에 1번도 공을 뺏기지 않은 것도 긍정적이다. 다만 공 조작 미숙으로 3차례나 공격권을 헌납한 것은 아쉽다. 이는 레버쿠젠-아틀레티코 경기 출전 28명 중에서 공동 1위에 해당한다.
손흥민은 2014-15시즌 레버쿠젠 소속으로 30경기 14골 4도움이 됐다. 경기당 74분을 뛰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73에 달한다.

레버쿠젠은 2013년 7월 1일 이적료 1000만 유로(125억1120만 원)에 손흥민을 영입했다. 입단 후 73경기 26골 11도움. 경기당 74.2분을 소화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61이다.
이번 시즌 손흥민의 평균을 레버쿠젠 통산 기록과 비교하면 출전시간은 경기당 99.7% 수준이나 공격포인트 빈도는 90분당 1.19배 높다. 현재 기량이 상승세임을 알 수 있다.
2015 아시안컵에서도 손흥민은 5경기 3골로 한국의 준우승에 큰 힘이 됐다. 연장전 포함 경기당 92.4분으로 중용되면서 90분당 0.58골을 넣었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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