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근태, 대선 불출마 선언
입력 2007-06-12 11:37  | 수정 2007-06-12 13:38
김근태 열린우리당 전 의장이 대통합의 밀알이 되겠다며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통합이 안 될 경우 내년 총선에도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인제 기자.

예, 국회입니다.

질문 1.
불출마 선언의 배경이 궁금한데요. 자세히 전해주시죠.


답)
김근태 열린우리당 전 의장이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 김근태 / 열린우리당 전 의장
-"평화개혁세력의 대통합을 이루는 작은 밀알이 되겠다. 대통령 후보가 되기 위한 모든 노력을 중단하고, 평화개혁세력 대통합을 이루기 위해 온몸을 던질 것입니다."

김 전 의장은 대통합이 되지 않으면 내년 총선도 의미가 없다며 총선 불출마 의사도 내비쳤습니다.

열린우리당 당적을 벗고 벌판에서 대통합의 광장을 만들겠다는 말로 탈당도 공식화했습니다.

김 전 의장은 열린우리당 의장과 참여정부 장관을 지낸 사람으로서, 참여정부에 대한 실망과 배신감에 자신이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명숙, 정동영, 천정배 등 범여권 대권주자들에게는 조건없는 국민경선 참여를 선언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 김근태 / 열린우리당 전 의장
- "간곡하게 호소합니다. 조건 없는 국민경선 참여를 선언해 주십시오."

김 전 의장 측 관계자는 대선주자 연석회의가 무산되는 등, 범여권의 내부 분열만 가속화되는 모습을 견디기 어려워 어제 오후 최종 결심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질문2.
범여권 대권주자들은 대체적으로 안타깝다는 반응이죠?

네. 정동영 전 의장은 이번 결단이 대통합을 이루는데 횃불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 정동영 / 열린우리당 전 의장
-"힘들고 고통스런 결정이었을 것이다. 이번 결단이 대통합의 밀알이 되길 바랍니다."

손학규 전 지사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새로운 통합의 정치를 이뤄가는 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반해 한나라당은 떠날때까지 한나라당을 맹비난했다며, 참여정부의 장관을 지냈던 분으로 실패에 대한 반성이 없는 것이 안타깝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도 분당과 국정실패에 대한 진솔한 반성이 없었다며 불출마 선언을 비난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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