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박 대의원 지지율 오차범위 '경합'
입력 2007-06-12 09:47  | 수정 2007-06-12 13:06
이명박, 박근혜 후보가 한나라당 대의원들 사이에서 오차범위내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선 후보 선출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의원들은 대부분 지지후보를 결정했습니다.
박진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대의원 지지도는 별다른 변화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앙일보가 지난 7일과 8일 이틀동안 한나라당 대의원 천482명을 대상으로 경선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이명박 후보가 45.6%, 박근혜 후보 42%로 오차 범위내에서 접전을 벌였습니다.

지난 연말 이후 월별 추이를 보면 이명박 후보가 1.9%P에서 5.4%P의 차이로 박근혜 후보에 근소한 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 상당수 대의원들은 마음속 후보를 이미 결정했고, 8월 경선때까지 계속 지지하겠다고 응답했습니다.


각 후보에 대한 충성도는 이명박 후보가 88.7%였고, 박근혜 후보는 89.9%였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부동층 공략이지만 여지가 크지 않습니다.

이 후보와 박 후보의 경쟁구도가 오래 지속된 만큼 '지지후보가 없다'는 대답과 '무응답' 비율이 3월의 16.8%에서 6월에는 10.3%까지 낮아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대의원들이 민심 변화를 따르는 만큼 향후 여론조사 결과가 표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편, 한나라당에 가장 위협적인 범여권 후보로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36.2%를 차지한 가운데 이해찬, 정동영, 한명숙의 순으로 나타났지만, '없다'는 대답이 38.9%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4%P 입니다.

mbn뉴스 박진성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