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반기문 총장, 감사단 북한 파견 검토 지시
입력 2007-06-12 09:17  | 수정 2007-06-12 11:17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북한의 유엔개발계획 UNDP의 자금전용 의혹에 대해 감사단을 북한에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김종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국무부는 북한이 유엔개발계획 UNDP지원금을 군사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장비 구입 등에 전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 국무부 보고서를 인용해 UN자금이 김정일 정권을 유지하는 데 전용됐다는 증거를 보여줬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북한이 UNDP 자금을 오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우려를 표시하고 철저한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반 총장은 행정예산담당 자문위원장에게 이 문제 조사뿐만 아니라 감사단의 북한 파견 가능성을 검토할 것을 지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반기문 / UN 사무총장-
"UNDP자금 전용의혹 조사를 위해 북한에 감사를 보낼 것을 검토하라고 할 것이다"

한편 유엔개발계획은 북한이 UN자금을 부당한 용도로 사용했다는 미 국무부 주장을 즉각 반박했습니다.


또 미국 주장이 자체 보관하는 자료와 일치하지 않는다며 미국에 의혹을 뒷받침할만한 모든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데이비드 모리슨/UNDP 공보관-
"UNDP가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 새 의혹제기에 대해 추가할 만한 사실은 없다."

앞서 북한의 UN 지원자금 전용의혹을 조사한 유엔회계감사단은 예비 감사보고서에서 북한의 조직적인 자금 전용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 김종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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