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지만 영화는 아니다. 영화처럼 촬영된 실제 경찰의 모습이다.
두바이 현지 경찰이 공개한 고화질의 영상이 국·내외 자동차 마니아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마니아들은 보기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리는 차량을 두바이 경찰이 모두 보유하고 있는데다 화끈한 추격전에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영상 공유 커뮤니티에 올라온 영상에 등장하는 차량은 이름만 들어도 '억' 소리가 난다. 부가티 베이론, 벤틀리 컨티넨탈, 메르세데스-벤츠 SLS AMG, 페라리 FF, 맥라렌, BMW M6, 아우디 R8, 한정판 에스턴마틴,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등 고성능 스포츠카가 바로 그 대상들.
이들 차량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곳은 모터쇼 밖에 없을 정도로 고가에 희귀한 차량들이다.
적어도 스피드 때문에 범인을 놓칠 염려는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이 차량들은 직접 순찰 업무에 이용되기보다는 경찰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형성하는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은 순회하며 주요 관광지에 배치될 예정이다.
그래도 영상만큼은 화끈하다. 초고화질(Full HD) 대비 최대 4배 선명한 4K로 촬영된 이 영상은 현지 시각으로 지난 9일 등록됐고 조회 수 240만 회를 넘기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럭셔리 도시를 위한 럭셔리 순찰차라는 짧고 굵은 내용으로 풀어가는 이 영상은 그동안 차량 제작사들로부터 제공된 차량들을 비롯해 도심을 오가며 단체 드라이빙을 하는 모습이 연출돼 있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