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가격 오르는 건 한순간"…휘발유값 일제히 인상
입력 2015-02-21 19:41 
【 앵커멘트 】
하락세를 보이던 국제유가가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1리터당 1,200원대에 휘발유를 팔던 주유소가 오늘 완전히 자취를 감췄습니다.
기다렸다는 듯이 오늘 0시를 기해 리터당 70원을 인상했는데요.
정수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달 11일, 우리나라에는 2008년 12월이후 7년 여 만에 휘발유 1리터당 1,200원대 주유소가 등장했습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가 붕괴되면서 정부와 소비자들의 가격인하 압박에 따른 것입니다.

이로 인해 2012년 10월 전국 평균 2,000원대에 달하던 휘발유값은 지난해 7월 1,800원대로 추락한데 이어 12월 마지막 주에는 1,500원대, 지난달 1400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국제유가가 바닥을 친 뒤 상승세로 돌아서자 134개에 달하던 1,200원대 주유소는 한달 여만에 완전히 자취를 감췄습니다.

국제유가가 오르면 2~3개월 뒤 국내유가에 영향이 있음에도 정유사들이 허겁지겁 유가를 올린 겁니다.

정유사의 설명은 궁색합니다

▶ 인터뷰(☎) : 정유사 관계자
- "(국제유가와 환율을) 고려해서 정유사에서 주유소 공급가를 결정하게 되고요. 국내 시장 환경요인이 반영이 돼죠. 경쟁상태입니다."

내릴 때는 천천히 '찔끔', 올릴 때는 재빠르게 '껑충', 정유사들의 행태가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편집 : 홍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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